길을 읽어주는 남자, 김남길의 기록

13화 '김남길' 서울에게도 고향이 있다면

by 김남길, 길스토리, 이형열, 김형석

고향 길에서 우리는 어려졌습니다. 그 시절 그 마음으로 과거로 돌아갔지요. 중학교 동창을 만나면 중학생 기분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고, 개명을 했어도, 성인이 됐어도, 그때의 이름과 유치한 별명이 불렸지요.

그런 당신처럼 서울에게도 만약 고향이 있다면, 지금의 서울이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길일 거예요. 옛 시절 이야기가 길게 쌓여 있고, 오랜 시간 흘렀어도 옛 이름으로 불리는 곳일 거예요. 자, 그곳은 바로 한양도성(서울성곽)!

음, 그렇다면 서울의 고향으로 가는 출발점은 과연 어디일까요? 13화쯤 되니 슬슬 눈치 채셨겠죠?

서로 배려하는 고향 길

성북 이야기도 어느새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설 명절인 탓에 휴재하고 좀 쉴까 했는데 그럴 수가 없더라고요. 혹여 연재를 기다리시는 분이 있을까 봐서요. 5시간을 차 안에서 지루하게 계실까 봐서요. 보다 큰 이유는 명절 연휴라고 해서 온 국민이 다 쉬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번 영상은 영상감독 지은석 군의 도움을 받아 부랴부랴 제작했지요.

'김남길' 서울에게도 고향이 있다면

명절이 되니 참 존경하는 교수님 한 분이 떠오릅니다. 그분께서 쓰신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302호는 휴일이지만, 303호는 아닙니다. 영이 아빠는 휴일이지만 철이 아빠는 출근하는 날입니다.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이들이 있고, 쉬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 또한 잊지 않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휴게소, 카페, 식당, 옷 가게, 마트 등에서 당신의 편한 고향 길을 위해 미소를 잃지 않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방관, 경찰관, 고속도로 순찰대원 등 당신의 안전을 위해 밤을 지세는 분들도 많습니다. 남은 설 연휴, 서로의 예의와 배려가 함께 하는 따뜻한 고향 길이기를 바람해 봅니다.

- 13화 끝 -

작가 정보 김남길내레이션작가정보보기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해 15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남길은 예술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문화예술NGO '길스토리'를 설립하고, '길이야기: 길을 읽어주는 남자' 문화예술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작가 정보 길스토리진행작가정보보기 배우 김남길의 소셜 브랜드이자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시작한 '길스토리'는 1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을 통해 사회적 공유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작가 정보 이형열작가정보보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길이야기: 길을 읽어주는 남자' 성북편 오디오 가이드를 썼습니다. 야근 안 시키고 돈 많이 주는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작가 정보 김형석사진작가정보보기 자연스러움에 대해 늘 고민하는 10년 차 사진작가. 여행을 좋아해 매년 한 달씩 다른 도시에서 머물며 자유로운 사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