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아티스트 with MAKERS

4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by MAKERS with kakao, 디자인이음
커다란 눈 속 알록달록한 색을 채우다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어린 시절, 크레파스가 양 손 가득 묻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색칠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으실 거예요. 컴퓨터 작업을 주 로 하는 시각 디자인 전공의 전포롱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다시 크레파스를 꺼내 들었습니다.

"크레파스로 그리면 조금 서툴러도 매력적으로 보여요. 처음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 죠. 망쳐도 괜찮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전포롱 작가는 늘 좋아하는 것들을 화폭에 담습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 인상 깊게 본 영화 속 주인공처럼요. 그리고 커다란 눈 속에 알록달록한 색깔을 가득 채웁니다.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사람이든 동물이든, 눈을 바라보면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여요. 마치 그 속에 각자의 우주가 담겨있는 것 처럼요."

'곰곰이 생각하니 내가 곰이네'는 전포롱 작가의 개인전 'The show must go on'에서 선보였던 작품입니다. 화려한 분장을 하고 열심히 서커스를 하다가 문득 자기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곰. 그 순간 곰의 눈동자에 담긴 우 주는 어딘가 슬퍼 보입니다.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슬픈 곰의 서커스가 계속 되어야하는 것처럼, 우리도 감정을 다 내보일 수는 없잖아요. 마침 이 작품이 우산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궁금해졌어요. 우산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진짜 표정은 어떨까 하고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인터뷰 도중 즉석에서 쓱쓱 그려주신 그림을 들고 수줍게 카메라 앞에 선 전포롱 작가. 어니스트의 우산으로 만나게 될 '곰곰이 생각하니 내가 곰이네'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그림의 힘

저에게 그림은
일기와도 같아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오빅(양동혁) 작가를 만나자마자 그림 노트를 보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출퇴근하며 매일 지나치는 지하철 역, 방에서 달을 바라보는 모습 등 일상을 그린 드로잉이 노트에 가득했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2년 동안 그림에서 아예 손을 뗀 적도 있어요.그러다 문득,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다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개인적인 기억, 주변의 풍경을 담기 때문에 그림의 느낌은 작가의 분위기와 꼭 닮아 있답니다. 일상의 소 소하고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지금 저희가 이렇게 대화하고 있는 모습도 그림으로 표현하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지잖아요. 똑같 은 매일매일이 지루하다가도 그림을 그리면 하루가 특별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오빅 작가와 메이커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우산에도 그의 감성이 묻어납니다. 우산에 그려진 잎사 귀, 포스트잇, 구겨진 종이 등의 물건은 모두 작가의 책상 위에 있던 것들이에요.

그녀의 그림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유

"저처럼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그런 분들도 제 그림이 그려진 우산을 쓰고 조금이 나마 마음이 편해지면 좋겠어요. 그런 게 바로 그림이 가진 매력이겠죠?"

익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쓸쓸하기도 한 그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리의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 하는 말소리가 그림에서 들려오는 듯 합니다.

- 4화 끝 -

작가 정보 MAKERS with kakao진행작가정보보기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재고없는 생산을 꿈꾸며, 좋은 아티스트들과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일을 카카오가 시작합니다. 낭비없는 생산과 가치있는 소비, MAKERS with kakao가 앞당기고 싶은 미래입니다.
작가 정보 디자인이음글 ∙ 사진작가정보보기 디자인이음은 '킨포크' 매거진 한국어판과 '베어' 매거진,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성 실용서를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책 한 권이 전해준 작은 설렘으로부터 새로운 발견의 나날을 만들고 일상의 깊이를 더해 가고 싶습니다.